靑, 정무 김재원·미래 현대원·교문수석 김용승 임명…국정동력 강화 포석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과 3개 부처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참모 교체는 집권 후반기의 침체된 청와대 분위기를 쇄신하는 동시에 국정운영 동력을 추동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靑, 정무 김재원·미래 현대원·교문수석 김용승 임명…국정동력 강화 포석

박 대통령은 8일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에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 미래전략수석비서관에 현대원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교육문화수석비서관에 김용승 카톨릭대 부총장을 각각 임명했다. ▶관련기사 6면

김재원 신임 정무수석비서관은 17·19대 의원과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국회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원조 `친박계` 정치인이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대통령 정무특보 등을 역임해 대통령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의정 활동에서 얻은 경험과 능력에 바탕을 두고 정치권과의 가교 역할을 수행해 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현대원 신임 미래전략수석비서관은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창조경제 분과위원, 미래창조과학부 디지털콘츠산업 의장 등을 역임한 디지털 콘텐츠 미디어 전문가다.

김 수석은 “콘텐츠와 미디어 분야의 풍부한 식견에 바탕을 두고 후반기의 주요 현안인 창조경제와 성장 동력 확충에 최대한 능력을 발휘, 창조경제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용승 신임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은 교육부 교육개혁추진협의회 총괄 의장, 전국대학교부총장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날 정부 부처 차관 인사도 이뤄졌다. 통일부 차관에는 김형석 청와대 통일 비서관, 환경부 차관에는 이정섭 환경부 환경정책실장,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이중원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이 각각 임명됐다.

김형석 신임 통일부 차관은 통일부 대변인 등을 역임하고 대통령 비서실 통일비서관으로 재직하고 있는 대북 정책 전문가다. 현 정부의 통일 기조와 정책에 대한 명확한 인식에 바탕을 두고 통일 환경을 조성할 적임자로 청와대는 평가했다.

이정섭 신임 환경부 차관은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환경 정책 전문가다. 김 홍보수석은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 서비스 제공 등 환경부의 각종 과제를 적극 풀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준원 신임 농림부 차관은 농촌정책국장, 차관보를 지낸 농업 정책 전문가다.

靑, 정무 김재원·미래 현대원·교문수석 김용승 임명…국정동력 강화 포석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