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28개국 유망산업 분야 강소기업으로 구성된 비즈니스 사절단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정기적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해 전시상담회 등을 열며 한국기업과 협력을 모색한다.
게르하르트 사바틸 주한 EU대표부 대사는 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향후 5년간 EU와 한국기업간 산업협력 증진을 위해 EU회원국 기업으로 구성된 산업별 비즈니스 사절단을 정기적으로 파견하는 `EU 게이트웨이(EU Gateway to Korea)`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EU게이트웨이 프로그램은 아시아 전략국가와 교역 증진 및 투자·기술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EU집행위에서 시행하는 경제협력 지원 사업이다. 참가 EU기업은 전시상담회 개최, 개별기업 비즈니스 방문 미팅 등을 통해 국내기업과 수출입, 기술협력, 합작투자 등 다양한 비즈니스를 협의한다.
EU가 한국에 비즈니스 사절단을 파견할 분야는 그린에너지, 헬스케어·의료, 환경·물, 유기농식품, 건축·건설 등 5개 신산업 분야다. 5년간 총 20회에 걸쳐 비즈니스 사절단을 파견한다.
게르하르트 사바틸 대사는 “게이트웨이 프로그램에 선정된 산업은 유럽이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한국과 협력 가능성이 높은 분야가 대상”이라며 “비즈니스 사절단에 참가하는 EU기업은 엄격한 기준에 의해 최대 50개사까지 선발돼 방한할 것”이라고 전했다.
EU게이트웨이 프로그램 1차년도 전시상담회는 그린 에너지 기술 전시상담회(2016년 7월), 유기농 식품·음료 전시상담회(2016년 11월), 건축·건설 기술 전시상담회(2017년 2월), 헬스케어·의료 기술 전시상담회(2017년 3월), 환경·물 기술 전시상담회(2017년 7월) 등 순으로 열린다.
첫 행사인 그린에너지 기술 전시상담회는 프랑스(6개사), 영국(4개사), 독일(3개사)를 비롯한 16개국 29개 업체가 참여해 내달 5, 6일 양일간 삼성동 무역센터 코엑스 인터콘테넨탈 호텔에서 개최된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