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월평균 160분가량 TV로 주문형비디오(VoD)를 시청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하반기 전국 2600가구 만 4세 이상 8000여명을 대상으로 방송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영한 프로그램 중 유료방송 플랫폼으로 제공한 VoD 프로그램 시청기록을 조사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고정형 TV를 통한 VoD 프로그램 시청시간은 가구당 월평균 158분, 개인당 월평균 97분이었다. VoD 시청 일자는 본방송 다음날이 28.2%로 가장 많았고, 본방송 2일 뒤가 13.6%, 3일 뒤가 11.5%였다.
지상파 프로그램을 가장 많이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 사업자 그룹별로는 지상파 프로그램이 63.6%를 차지했고, CJ계열 PP 17.8%, 종합편성채널 17.5%, 지상파계열 PP 0.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VoD 장르별로 보면 오락 프로그램이 54.2%로 가장 많았다. 드라마가 38.9%, 정보·보도가 6.4%, 어린이가 0.3%였다. 드라마와 오락 장르는 40대, 정보·보도는 60대 이상 시청자가 가장 많았다. 남자보다 여자가 VoD를 많이 시청했다. VoD 시청자는 여자가 58.0%로 남자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40대 25.7%, 50대 19.8%, 30대 16.5%, 60대 이상 14.3% 순이다.
방통위는 고정형 TV VoD 프로그램 시청기록 조사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는 조사 대상을 3000가구로, 조사기간은 12개월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