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빅데이터, 민간활용 확대..분석 거점도 늘린다

의료경영정보시스템
의료경영정보시스템

정부가 공모전 등으로 건강보험 빅데이터 민간 활용을 늘린다. 데이터 개방은 물론 분석 거점도 늘려 보건의료 연구 수준을 높인다.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 빅데이터 개방과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과 건강보험 빅데이터 공개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인 건강지수, 영유아 검진 및 직장여성 코호트 데이터베이스(DB) 등 데이터 개방도 확대한다.

공모전은 `보건의료빅데이터,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든다`라는 주제로, 15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열린다. 입상팀은 사업자금을 지원한다. 최고점을 받은 작품은 범정부 창업경진대회인 `제4회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 출품한다. 전문가 그룹 컨설팅, 빅데이터센터 연구공간 우선 사용 등도 지원한다.

오는 15일 서울대학교에서 `건강보험 빅데이터개방, 어디까지 가능한다`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건강보험 빅데이터는 정보 활용범위, 개인정보보호, 데이터 품질관리 등으로 활용이 쉽지 않다. 건강보험 빅데이터에 대한 정확한 소개, 다양한 활용사례 공유, 개방범위 및 절차 안내 등을 돕는다.

심포지엄에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임상자료와 연계해 질병발생 위험인자 분석, 스마트폰에 최적화한 모바일 의료정보 제공, 건강보험 대용량 데이터를 시각화한 인포그래픽 서비스 등을 소개한다.

데이터 개방도 속도를 낸다. 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3월 한국인 표준 신체계측 데이터를 개방했다. 조만간 1945만명 혈압·혈당 데이터도 공개한다. 올 연말까지 영유아건강검진 코호트 DB(8만명), 직장여성 코호트 DB(18만명)도 개방한다. 7월까지 빅데이터 분석센터를 기존 본부 1개소에서 7개소로 확대한다. 총 76석 좌석을 운영하고 10월까지 100여개 원격 접속 계정도 도입한다.

9월부터는 건강보험 빅데이터 교육 통합과정을 운영한다. 빅데이터 내용과 성격을 정확히 이해하고, 목적에 부합하는 데이터 선택이 목적이다. 건강보험 빅데이터 수수료를 합리화하기 위한 공동 연구도 실시할 예정이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