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7 `확장된 3D터치, 첨단 컴퓨터 비전 등 눈길`

애플 iOS9에서 처음 선보였던 3D터치와 라이브포토 기능이 iOS10에서 업그레이드됐다. 확장된 3D터치 기반 간편한 사용자 경험(UX)과 사진 앱의 첨단 컴퓨터 비전(Advanced Computer Vision), 라이브포토 편집 기능 등이 아이폰7에서 지원될 전망이다.

애플은 13일(현지시각)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6 기조연설에서 iOS10 주요기능을 소개했다. iOS10에서는 사용자 경험(UX)이 대폭 개선됐다. 잠금화면 해제가 간편해졌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부사장이 iOS 데모 버전이 탑재된 핸드폰을 들어올리자 화면에 불이 들어왔다. iOS9 적용 기종에는 지원하지 않던 기능이다.

13일(현지시각) WWDC 기조연설에서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수석부사장이 iOS10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들어올리자마자 액정에 불이 들어왔다. iOS10은 사용자 경험을 대폭 개선했다/사진=애플 기조연설 캡처
13일(현지시각) WWDC 기조연설에서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수석부사장이 iOS10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들어올리자마자 액정에 불이 들어왔다. iOS10은 사용자 경험을 대폭 개선했다/사진=애플 기조연설 캡처

iOS9 때부터 도입된 3D터치 기능도 향상됐다. 잠금 화면에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넘기면 바로 카메라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넘기면 위젯을 볼 수 있다. 앱과 연동도 강화됐다. 잠금 화면에서도 메시지 알림을 3D터치로 누르면 바로 답장이 가능하다. iOS9에서는 메시지 알람을 밀어야 답장 창으로 넘어갈 뿐이었다. 메일 앱을 3D터치로 누르면 누구의 메일을 확인하지 않았는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iOS10의 사진 앱에 적용될 첨단 컴퓨터 비전(advanced computer vision). 딥러닝 기반 얼굴 인식을 통해 사람, 사물 및 풍경별로 사진을 모아서 제공한다./사진=애플 기조연설 캡처
iOS10의 사진 앱에 적용될 첨단 컴퓨터 비전(advanced computer vision). 딥러닝 기반 얼굴 인식을 통해 사람, 사물 및 풍경별로 사진을 모아서 제공한다./사진=애플 기조연설 캡처

아이폰7에서는 `첨단 컴퓨터 비전`이 도입된 사진 앱을 만나볼 수 있다. iOS10에서는 연도와 지역뿐 아니라 사람과 사물·풍경별로도 사진을 분류한다. 애플이 `첨단 컴퓨터 비전`이라고 일컫는 딥러닝 기반 얼굴 인식 기술이 적용됐다. 특정 시간과 장소, 이벤트로 분류된 라이브포토와 사진 등을 모아 손쉽게 영상으로 만드는 `메모리` 기능도 제공된다. 라이브포토를 촬영하는 것에서 나아가 편집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독일 디자이너 마틴 하에크가 공개한 딥블루 색상 아이폰7/사진=마틴 하에크 홈페이지
독일 디자이너 마틴 하에크가 공개한 딥블루 색상 아이폰7/사진=마틴 하에크 홈페이지

아이폰7은 올해 9월 중 공개될 전망이다. 아이폰7 렌더링이 공개되면서 듀얼카메라와 스테레오 스피커, 스마트커넥터 탑재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또 최근 독일 디자이너 마틴 하에크가 아이폰7 콘셉트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이 없어지고 딥 블루가 추가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