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금융 콘퍼런스]이정훈 옐로금융그룹 실장…스마트 원장 컨소시엄 블록체인

[스마트금융 콘퍼런스]이정훈 옐로금융그룹 실장…스마트 원장 컨소시엄 블록체인

“올해 상반기 들어 국내 관련기관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관련 개념검증(Proof of Concept)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결과물이 하반기 하나씩 나오게 되고 여기서 유의미한 내용이 도출된다면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입니다.”

이정훈 옐로금융그룹 운영기획조정실장은 비트코인, 블록체인 관련 벤처캐피털 투자 상대 비중에서 이전까지 비트코인 비중이 높았다면 올해 1분기 들면서 블록체인 비중이 80% 이상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은 지난해 9월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들이 공동 시스템 개발과 국제표준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각종 포털을 중심으로 관심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작년 1월까지만 해도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은 아주 니치한 영역에 머물렀고 금융기관들도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이 실장은 “블록체인은 공책이라고 보면 되고 블록은 한 페이지로 이해하면 쉽다”고 말했다.

“블록체인에서 해시코드는 정방향은 되는데 반대방향 계산이 안된다. 거래기록을 바꾸게 되면 블록의 해시코드가 바뀌기 때문에 앞부분 거래를 조작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 이 과정을 새로운 블록이 생성되기 10분 이내에 끝내야 한다. 그래서 블록체인의 보안이 뛰어나다고 말한다.”

이 실장은 “모든 경제활동의 근간이 되는 원장(Ledger)은 지금은 중앙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돼 있지만 앞으로는 모두는 아니라도 상당부분이 분산원장으로 이전해갈 것으로 생각한다”며 “블록체인은 보안이 뛰어나고 대규모 서버시설을 갖출 필요가 없어서 비용이 저렴하며 스피드도 일정부분 보장된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은 구분돼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비트코인이 퍼블릭 블록체인의 대표 사례다.

“블록체인이라면 몇가지 오해가 있다. 초당 7건, 하루 60만건만 처리되고 거래 처리시간이 10분인데 너무 늦지 않냐는 등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이는 비트코인 블럭체인의 한계지 블럭체인의 한계가 아니다. 프라이빗 블럭체인은 모든 부분이 해결 가능하다.”

이 실장은 “블록체인의 현상태는 초창기 중 초창기로 발전 시기를 예상하기 어렵다”며 “JP모건은 2022~2024년이 돼야 본격 성장기가 올 것으로 보고 있을 정도로 먼 미래를 예상하지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지만 준비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