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이 스마트미디어 시대 선도적 OTT 서비스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6일 최재유 2차관 주재로 OTT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제20차 ICT 정책해우소`를 개최했다. 정책해우소에서는 OTT 관련 플랫폼 업체, 콘텐츠 제작사, 학계·연구기관이 참석, 국내 OTT 산업과 시장 환경을 조망하고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주제 발표자인 이종관 법무법인세종 전문위원은 세계 최고 수준 유·무선 인프라, 스마트기기 보급률, 미디어 서비스 이용률 증가 추이 등을 고려할 때 국내 OTT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기존의 높은 방송콘텐츠 의존도, 독자 비즈니스모델 부족, 특화된 서비스 개발 지체 등으로 인해 성장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OTT가 확산형 성장에 도달하려면 기존 미디어와 서비스를 차별화한 새로운 가치 창출에 초점을 맞춰야 방송미디어 산업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는 기폭제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참석자들은 OTT가 스마트미디어 시대에 부합하는 대표 창조산업으로 육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에 공감하며 미래가치 발굴 차원에서 산업진흥을 위한 정책 지원 필요성을 제기했다. 태동 단계인 만큼 규제보다 활성화와 진흥 중심의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최재유 차관은 “우수한 인재와 세계 최고 수준 IT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만큼 국내 OTT 산업 미래가치는 밝다”며 “현장 중심 OTT 산업 진흥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 스마트미디어 산업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원배 통신방송 전문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