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직접 제품 만들고 배운다…`2016 메이커 페스티벌` 17일 개막

소비자가 직접 제품 만들고 배운다…`2016 메이커 페스티벌` 17일 개막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만들고, 배우며, 즐기는 `메이커 축제`가 열린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7~18일 이틀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16 메이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 2회째인 `2016 메이커 페스티벌`은 메이커 간 교류와 협력을 돕고, 일반 국민에게 메이커 활동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축제다. 메이커란 일상 문제를 해결하거나 관심 있는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직접 만들기 작업을 하는 사람이다. 3D프린팅, 오픈소스 하드웨어(HW), 소프트웨어(SW), 공예, 목공 등으로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구현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한다는 점에서 창조경제의 핵심 주체라고 볼 수 있다.

메이커 축제는 지역사회 발명과 창업을 장려하고 기술을 공유하는 배움의 장이다. 세계 120여개 이상의 도시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메이커 페스티벌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전국적인 메이커 축제의 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축제는 업사이클링, 공예, 테크, 디자인 등 이색적 메이커 작품 체험형 전시, 메이커 활동 입문을 돕는 만들기 체험교육, 시제품과 창작 공예품이 판매될 오픈마켓 등 다채로운 행사로 구성된다. 메이커 글로벌 콘퍼런스, 자작악기 경연대회, 메이커 작품 경매 이벤트 등 풍성한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만들기 체험교육에서는 만들기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메이커 활동 입문을 돕기 위한 각종 만들기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오픈마켓에서는 취미와 전문성, 기술 등을 활용한 다양한 아이디어 시제품과 창작 공예품 판매가 이뤄져 시장 잠재력이 있는 제품을 발굴한다. 창업 활성화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메이커 콘퍼런스는 17일 DDP 알림관 내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다. 주요연사는 고바야시 시게루 일본 IAMAS대학 교수(오픈소스 HW 분야 전문가), 토드 홀로우백(미디어 아티스트), 최동철 와디즈 본부장(크라우드펀딩 전문가) 등이다.

메이커 활동으로 기술과 문화예술의 융합을 시도하는 자작 악기 퍼포먼스 경연대회, 인디밴드 뮤지션과 메이커의 콜라보 공연도 열린다.

메이커 작품 경매 이벤트도 볼 수 있다. 연예인 메이커가 직접 디자인하거나 손수 만든 작품 경매와 `무엇인가를 만든다는 것`을 주제로 연예인과 일반인 메이커의 토크쇼가 열린다.

포미닛 남지현이 직접 만든 고체 향수와 비누, 엑소 백현이 직접 디자인한 반려견 점퍼, 엑소 시우민 디자인의 헤드기어세트·헤드커버, 엑소 디오 디자인의 파우치 등이 경매 품목으로 구성된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메이커 운동은 창조경제의 원동력으로 `2016 메이커 페스티벌`에서 많은 국민들이 만들기를 즐기고 다양한 분야의 메이커들이 서로 교류하면서 우리나라에도 메이커 운동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