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역대 최고 등급인 'A'를 획득했다.
기획재정부는 16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위원장 유일호)를 개최해 116개 공기업·준정부기관을 대상으로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심의·의결했다. 그 결과 20개 기관이 'A'등급을 획득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S'등급이 없기에 A는 실질적으로는 최고등급인 셈이다.
이번에 획득한 'A'등급은 한국마사회에 있어 역대 최고기록이기도 하다.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은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의 충실한 이행', '방만경영 해소', '성과연봉제 도입', '직무중심 채용' 등 정부정책의 성실한 이행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하나 된 마음으로 열심히 달려왔다"며, "이 같은 노력이 거둬들인 뜻 깊은 결실"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현 회장은 "고객 여러분의 사랑과 성원이 없었다면 이룰 수 없었던 성과"였다며, "앞으로도 한국마사회는 고객감동경영을 통해 국민들을 위한 '넘버원' 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마사회가 이번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최고등급을 획득할 수 있었던 데는 '경영혁신'이 큰 역할을 했다. 한국마사회는 공기업 중 최초로 성과연봉제를 확대 도입했으며, 과거의 '낡은 제도'인 연봉테이블과 정근수당 등도 모조리 폐지했다. 뿐만 아니라 평가를 강화해 핵심인재에게는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을, 반대로 저성과자에게는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연계했다.
지난 2월 한국마사회는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98.3점을 획득하며 정체 24개 공기업 중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도 최우수등급(1등급)을 달성하며 공직유관단체 Ⅲ그룹(500명 이상, 1,000명 미만)에서 1위를 기록했다.
3월에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주관으로 매년 실시하는 '사행산업 시행기관 건전화 평가'에서 역대 최고점인 89점을 기록하며 'A+'등급을 획득했다. 4월에는 PARTⅡ 승격을 확정지은 것이다. 지난달에는 '공공기관 정부3.0 실적 평가'서 'A'등급을 획득하며 기관 최초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현명관 회장은 "지난해 한국마사회의 평가점수는 'C'였다. 1년 만에 두 단계를 올라온 것인데 사행산업이라는 기관 특성을 감안 시, 상당히 고무적인 일인 게 사실"이라며 "내년에는 'S'등급을 거머쥘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나성률 기자 (nasy2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