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복강경 수술로봇, 임상시험 착수

17일 세브란스병원 병원장회의실에서 열린 세브란스병원-미래컴퍼니 로봇수술 임상시험 연구협약식에서 병원 관계자가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17일 세브란스병원 병원장회의실에서 열린 세브란스병원-미래컴퍼니 로봇수술 임상시험 연구협약식에서 병원 관계자가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세브란스병원(원장 윤도흠)은 미래컴퍼니가 개발한 복강경 수술로봇 `레보아이` 임상시험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다.

레보아이는 올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세브란스병원은 수술로봇을 이용해 담낭절제술과 전립선절제술 등 내시경 수술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담낭절제술은 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강창무 교수가 집도한다. 강 교수는 올해 5월말까지 240례가 넘는 간담췌장 분야 로봇수술 경험이 있다. 2013년 국내 최초로 로봇을 이용한 단일공 수술을 선보였다. 단일공 수술은 배꼽에 1인치 미만 한 개 구멍을 뚫어 시행한다.

나군호 비뇨기과 교수가 전립선절제술을 담당한다. 나 교수는 세브란스병원에서 국내 최초로 수술로봇을 도입했다. 2000례 이상 로봇수술 경험이 있다. 지난 해 4개 대륙 10개 로봇수술 대표기관이 참여했던 24시간 릴레이 라이브 로봇수술 심포지엄에 전립선암 로봇수술을 선보였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