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7일 야당으로서는 처음으로 안보정책 싱크탱크인 국방안보센터를 창설했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 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국방안보센터 창립회의를 개최했다.
안보센터는 자주국방위원회와 국방개혁위원회 등 6개의 분과위원회로 편성된다. 또 예비역 장성 등 20여명의 전문가 그룹이 활동한다.
이들은 한반도 국방·안보 상황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대안정책을 만들어내는데 주력한다.
김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그동안 더민주는 안보에 별로 관심을 두지 않는 정당이라는 평을 일관적으로 받아왔다”며 “그래서 제가 안보정당과 경제정당 선언을 한 것”이라며 창립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보를 대변할 당 기구가 없어 아이디어와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먀 “우리 더민주는 안보에 소홀함이 없다는 것 자신 있게 말씀 드린다. 더민주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담보해나가는 정당이 틀림없단 것을 국민들이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보센터 위원들은 별도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정부의 안보정책은 시야가 너무 좁고, 큰 틀에서의 국가 전략도 보이지 않는다”며 “우리가 조국의 평화와 튼튼한 안보를 위한 국가비전과 안보전략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