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TP 한방산업지원센터, 중국업체에 220만달러 수출계약

대구테크노파크 한방산업지원센터는 지역 주력산업 육성사업 지원으로 중국 선전과 홍콩에서 열린 해외 수출상담회에 참석한 지역 기업들이 총 220만달러 규모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해외 수출상담회에는 팜바이오스, 에스엘씨, 엠알이노베이션, 허브누리 등 10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은 중국 현지에서 28개사 46명의 바이어와 상담을 벌였다.

허브누리 계약 체결뒤 기념촬영한 모습.
허브누리 계약 체결뒤 기념촬영한 모습.

수출상담회에서 가장 큰 성과를 거둔 곳은 2002년 설립해 천연화장품 및 비누를 제조하는 허브누리다. 허브누리는 현지 기업 `이스트 조이 인터내셔널`과 앞으로 5년 동안 200만달러 규모의 물품을 납품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허브누리는 이 기업에 비듬 및 두피 가려움증 완화, 모발 굵기가 증가하는 등의 장점을 지닌 샴푸를 수출할 계획이다.

영풍의 수출상담 장면
영풍의 수출상담 장면

향신료 및 천연조미료를 생산하는 이슬나라는 `스미다 치킨 유한공사`와 5만달러 규모의 치킨소스 납품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 업체는 오는 2018년까지 약 30만달러 규모의 물품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기능성 화장품을 생산하는 팜바이오스와 전통식품 제조업체인 영풍도 현지 기업인 `징파오사(JingPao)` `선전 BQ 트레이딩 컴퍼니`와 각각 10만달러 및 2만5000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팜바이오스 계약 체결뒤 기념촬영한 모습.
팜바이오스 계약 체결뒤 기념촬영한 모습.

신유현 허브누리 사장은 “한류 확산에 힘입은 케이뷰티(K-Beauty)의 뜨거운 관심을 직접 확인한 만큼 현지인들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미려 한방산업지원센터장은 “중소기업은 우수한 품질에 비해 마케팅 등의 비용 부담으로 매출 성장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거대 시장인 중국을 겨냥한 이번 수출상담회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개척하는데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