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재해 대비기술, 어디까지 왔나?` 점검 포럼 22일 열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지진재해 대비기술,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제 8회 국민안전기술포럼을 개최한다.

22일 10시부터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되는 포럼은 국내 지진 발생현황과 특징을 진단한다. 지진에 대비하는 과학적 해법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최근 일본 구마모토현, 에콰도르 무이스네 등 환태평양 지진대를 중심으로 강진이 발생했다. 전 세계적으로 지진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한반도는 `불의 고리`로 지칭되는 환태평양 지진대의 직접적인 영향권에서는 벗어나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리히터 2.0~3.5 규모의 지진이 30여 차례나 발생했다.

지진은 예측이 어렵고, 같은 강도라도 대도시일수록 지진에 취약하다. 내진설계가 돼 있지 않은 국내 대도시는 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번 포럼에서는 지진에 대비하기 위한 조기경보·내진설계·방재와 복구 시스템 현황을 살펴보 과학기술 해법을 찾기 위한 각계 전문가들의 토론을 진행한다.

이희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주제발표로 지진발생 사례와 특징을 설명한다. 공항·철도·발전시설 등에 적용해 본 지진재해 대비기술과 현재 개발 중인 지진 조기경보 시스템을 소개한다.

신중호 지자연 부원장, 유영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소장, 윤정방 한국과학기술원 명예교수, 이철호 한국지진공학회 회장, 이호준 삼성화재 수석연구원, 장천중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 수석연구원의 패널 발표와 토의가 진행된다.

내용은 △첨단 내진설계기술 적용 사례 △국가 기반시설물(Life Line)의 내진기술 △건축물 내진설계의 최근 동향 △바람직한 지진방재/복구 정책 △원자력 시설물의 지진대응 등이다.

이상천 NST 이사장은 “역사적으로 큰 피해를 입은 지진 대부분은 거대도시에서 발생했다”며 “산학연 전문가들이 지진재해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과학적 해법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포럼에는 이상천 NST 이사장을 비롯해 배재웅 미래창조과학부 연구성과혁신정책관, 김규한 지자연 원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국민안전기술포럼은 매 회마다 사회적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현안에 대한 과학적 해법을 찾고자 열리고 있다. 8회째인 이번 포럼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주관을 맡았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