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결과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으로 확정됐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21일 영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결과 김해공항 확장 방안이 최적 대안이라고 밝혔다. 영남권 신공항 유치로 신경전을 벌이던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는 없었던 일로 됐다.
정부는 용역 결과가 항공안전, 경제성, 접근서, 환경 등 공항입지 결정에 필요한 제반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출된 합리적 결론이라고 평가했다.
강 장관은 “김해공항 확장방안은 기존 김해공항을 단순히 보강하는 차원을 넘어 활주로, 터미널 등 공항시설을 대폭 신설하고 공항 접근 교통망도 함께 개선하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김해공항을 확장하면 장래 영남권 항공수요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영남권 전역에서 김해공항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영남권 거점공항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강 장관은 “지난해 1월 영남 지역 5개 지자체와 수차례 협의를 거쳐 입지평가에 관한 모든 사항을 외국 전문기관에 일임하고 결과를 수용한다는 합의를 도출한바 있다”며 “용역 진행과정에서도 지자체와 함께 착수보고와 중간보고를 받고 지자체와 최대한 소통하면서 용역을 진행해왔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하고 내년 중 공항개발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하는 등 김해공항 확장을 위한 후속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신공항 건설비용은 100% 중앙정부가 지원한다.
한편, 2011년 영남권 신공항 타당성 조사 결과, 가덕도는 38.3점, 밀양은 39.9점으로 두 지역 모두 사업 착수 기준이 되는 50점에 못 미쳐 탈락됐고 계획은 무산된 바 있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