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공학 박사인 조경태 새누리당 의원(부산 사하을)이 22일 정부의 김해공항 확장 결정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부산 지역 의원들이 `수용 불가` 공동 성명을 발표하며 정부에 강력하게 반발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20대 총선 직전까지 조 의원도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가 새누리로 옮겼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영남권 신공항 추진과 관련 5개 광역시도의 4선 이상 중진의원 간담회에서 “나는 토목공학 박사다. 토목공학적 해석을 봤을 때 불가능한 것은 없다”면서 “ADPi(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라는 전문기관이 발표한 것은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부산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했고, 동 대학원에서 같은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땄다.
조 의원은 “사회적 갈등 비용을 줄이고 공항에 대한 경제적 비용까지 줄여냈다는 측면에선 상당히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며 “부산 국제공항이 명품공항으로 자리잡도록 정부에서 발표한 그대로 로드맵을 잘 짜서 한 치의 차질 없고, 영남지역 주민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