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김해 신공항 건설 제안 적극 수용…최선 다할 것"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영남권 신공항 대신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것에 대해 “정부는 김해 신공항 건설이 국민 축하 속에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공항 확장이란 단어 대신 아예 `김해 신공항`이라고 칭했다.

朴대통령 "김해 신공항 건설 제안 적극 수용…최선 다할 것"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민주평통 해외자문위원과의 통일 대화`에서 “외국 최고 전문기관이 모든 것을 검토한 결과, 김해공항을 신공항급으로 확장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결론을 내렸고 정부도 이러한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입지 선정 용역을 맡은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은 21일 영남권 신공항을 새로 건설하지 않고 현재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이 최적 대안이라고 결론 내렸다.

박 대통령은 2012년 대선 당시 영남권 신공항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전문기관 제안이 경제적으로도 많은 예산을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안전 문제도 동시에 해결한 현명한 대안임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김해공항을 확장할 시 기존에 우려됐던 항공기 이착륙시 안전문제나 향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항공수요 문제에 대해서도 기존에 고려되지 않았던 V자형 신형 활주로와 대형 터미널 건설을 통해 처리능력을 대폭 확대하면서 안전문제도 해결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사회적으로 첨예하게 이해관계가 얽힌 문제에 대해 관련 당사자 합의와 전문기관 의견 존중, 정부 지원이 잘 조화된다면 어떠한 어려움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분단을 넘는 창조적 변화를 이뤄내고 자유와 행복이 넘치고 세계 평화와 번영을 주도하는 통일 대한민국 건설할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국론 결집과 국민통합 선두에 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