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서비스기업이 스마트팩토리 시장 선점에 나섰다. 제조업계 생산공정 효율화 해법으로 스마트팩토리가 떠오른다. 생산공정 효율화가 물류로 연결돼 스마트물류 사업으로 확대된다.
23일 업계 따르면 SK주식회사·LG CNS·포스코ICT·롯데정보통신·코오롱베니트·CJ올리브네트웍스 등이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추진한다. 계열 제조기업 스마트팩토리 구축 경험을 활용해 대외 사업으로 확대한다.
SK주식회사는 폭스콘 충칭 공장에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다. 국내에서는 하이닉스반도체 공장에 적용한다. 향후 반도체·자동차부품 업체로 대상을 확대한다. 박종태 SK주식회사 스마트팩토리사업본부 상무는 “자동차부품과 가전업체에서 적용 문의가 많다”며 “중화권을 비롯해 동남아·인도 시장을 공략한다”고 말했다.
LG CNS도 계열사 구축 경험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갖췄다. 생산 공정뿐만 아니라 공장 에너지 효율화까지 수행한다. 김대일 LG CNS 하이테크사업부 상무는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팩토리 컨설팅과 구축, 운영 역량을 보유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ICT는 광양제철소 연속공정에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한다. 산업용 IoT를 설치해 현장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분석해 자동 제어한다. 포스코와 공동으로 설비·품질·조업·에너지·안전관리 등에 스마트팩토리를 우선 적용한다. 이후 전 생산공정으로 확대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도 계열사 공장 내 주요 설비에 IoT와 빅데이터 분석을 적용,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다. 롯데정보통신과 코오롱베니트도 제조계열사 생산설비 데이터를 활용해 스마트팩토리를 만든다.
악화된 제조기업 경영 환경 해법으로 스마트팩토리가 제시된다. 공장 내 각종 설비와 기계에 장착된 센서로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 분석한다. 생산공정을 효율화해 적절한 인력 배치를 가능하게 한다. 시장환경을 예측해 생산 수율을 유연하게 조절한다. 폭스콘이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한 가장 큰 배경이 높아진 인건비와 열악한 근무환경이다.
정덕균 포스코ICT 스마트IT사업실장은 “과거 공장자동화 시절 구축된 생산정보시스템은 대부분 개별 구축돼 데이터가 전체적으로 활용되지 못했다”며 “스마트팩토리는 공장 전체 설비와 시스템 대상으로 데이터를 흘러가도록 한 것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스마트팩토리가 구현되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생산현장에서 발생된 문제 원인과 영향을 사전 예측해 대응한다. 생산관리시스템(MES) 등 생산시스템과 전사자원관리시스템(ERP) 등 경영관리시스템이 연동돼 생산과 경영을 최적화한다.
생산공정 후 물류와도 연계된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제조기업 물류비를 절감한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코오롱, 롯데그룹 계열사 등이 스마트팩토리에 이은 스마트 물류체계를 구현한다. SK주식회사는 향후 폭스콘 스마트팩토리에 이어 스마트물류 기반 업무프로세스아웃소싱(BPO)도 추진한다.
[표]IT서비스업계 스마트팩토리 사업 추진현황
자료:업계종합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