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 임태순 대표 선임…내년 케이프투자증권으로 새출발

LIG투자증권 새 대표에 임태순 케이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선임됐다. 내년 1월 1일부터는 LIG투자증권 대신 케이프투자증권으로 간판을 바꿔단다.

LIG투자증권은 임시주총 및 이사회를 거쳐 임태순 대표를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LIG투자증권 임태순 대표
LIG투자증권 임태순 대표

LIG투자증권은 LIG그룹에서 KB금융그룹으로 넘어갔다가, 작년 12월 케이프인베스트먼트와 인수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케이프인베스트먼트는 21일 1300억원의 주식매매 대금을 전액 납부하며 인수작업을 마무리했다.

LIG투자증권의 새 주인이 된 케이프인베스트먼트는 선박엔진부품 제조업체로 코스닥 상장사인 케이프가 지분 100%를 보유한 사모펀드다.

임태순 대표는 이날 조직개편을 단행해 PE사업본부와 상품운용본부를 신설하고, 기존 IB사업부문은 산하 사업본부를 2개에서 3개로 확대했다.

신설된 PE사업본부장에는 김병욱 전 미래에셋증권 본부장이, 상품운용본부장에는 이민영 메리츠종금증권 파생딜러본부장이 자리를 옮겨 선임됐다.

LIG투자증권은 PE사업본부를 통해 사모펀드 사업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에퀴티(Equity) 운용 중심의 상품운용본부를 신설함으로써 자기자본 운용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LIG투자증권은 김병주 서강대 명예교수, 허노중 전 코스닥위원회 위원장, 유준열 전 동양증권 사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