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안드로이드 보안 업데이트에 대한 자사 제품 정보를 공개한다.
LG전자에 따르면 이달 초 `LG Product Security`사이트를 개설하고 보안 관련 스마트 기기 안드로이드 업데이트 사항을 매달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구글은 지난해 보안 취약성 목록, 공통 보안 취약성 및 노출(CVE), 자사 스마트폰 `넥서스` 영향 여부 등을 처음 공개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삼성전자가 `삼성 모바일 보안 블로그`를 통해 삼성전자 스마트 기기에 대한 보안 관련 사항을 업데이트해 왔다. LG전자도 이와 유사한 형태로 안드로이드 업데이트에 따른 자사 스마트 제품 보안 이슈를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LG전자의 이번 보안 사이트 개설은 최근 높아지는 보안 이슈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최근 스마트 기기에 개인정보, 금융정보 등 중요한 정보가 모두 담기면서 보안에 대한 관심은 어느때보다 높아졌다. LG전자 관계자는 “보안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소비자가 LG제품을 조금 더 신뢰하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매달 세부사항을 업데이트 하겠다”고 밝혔다.
`LG 프로덕트 세큐리티` 사이트에는 △보안 업데이트 배포 배경 △LG 보안 관련 뉴스△보안 업데이트 세부 내용 △보안 대응 과정 △보안 취약점 제보 등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보안 게시판에 공통 보안 취약성 및 노출(CVE)에 대해 치명적(Critical), 높음(High), 중간(Moderate), 낮음(Low) 4단계 중요도 순 나열로 소비자가 편리하게 살펴볼 수 있게 했다.
기존 보안 업데이트 방식은 업데이트 후 사용자는 어떤 문제가 수정 됐는지 내역을 알 수 없었다. 구글 안드로이드 보안 업데이트는 `넥서스` 제품에 대해서만 보안 취약성 여부를 알려주고 있어 LG스마트 기기의 사용자 정보 접근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보안 업데이트 게시판 개설로 자사 제품의 어떤 부분이 보안에 취약한지 그리고 어떻게 개선됐는지 하나하나 알려주게 되었다”며 “소비자의 프라이버시를 안전하게 지키는 것은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