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회장, UN글로벌 콤팩트 연설]기가 스토리,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황 회장이 세계에 소개한 `기가 스토리`는 초고속 네트워크와 지역 맞춤형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도서·산간 등 오지에 교육, 문화, 의료, 경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KT의 지속가능발전 프로젝트다.

[황창규 회장, UN글로벌 콤팩트 연설]기가 스토리, 국내를 넘어 해외로

지난 2014년 10월 임자도(기가 아일랜드)를 시작으로 11월 비무장지대 대성동(기가 스쿨), 2015년 3월 백령도(기가 아일랜드), 2015년 7월 청학동(기가 창조마을)에 구체화해 기가토피아가 생활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압축해서 보여 주고 있다.

`임자 기가 아일랜드`는 기가 인프라와 ICT 융합 서비스가 어떻게 낙도 주민의 삶을 변화시키는지 보여 줬다. 특히 현지 초등학생이 서울 외국인 유학생과 결연을 맺고 ICT 서비스로 외국어와 외국 문화를 배우는 `글로벌 멘토링` 프로그램은 호응을 얻고 있다. `대성동 기가 스쿨`은 비무장지대에 거주하는 어린이가 꿈과 희망을 품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백령 기가 아일랜드`는 안보와 재난이라는 이중 위협에 시달리는 백령도를 좀 더 안전한 섬으로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 `청학동 기가 창조마을`은 첨단 기술에 바탕을 두고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가 국내는 물론 해외로 전파되는 새로운 모델을 조성했다. ICT 솔루션은 지리산 주민 생활환경 개선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기가 스토리는 해외로 확대된다. 2016년 2월 KT는 방글라데시, 국제이주기구(IOM)와 기가 스토리 구축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첫 번째 글로벌 기가 스토리가 구축되는 곳은 방글라데시 모헤슈칼리 섬이다.

방글라데시는 모헤슈칼리를 기가 아일랜드로 구축, `디지털 방글라데시`의 표본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9월 유엔 브로드밴드위원회는 공식 보고서에서 KT의 기가 스토리를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글로벌 브로드밴드 확산 우수 사례로 소개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사회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유엔 지속개발목표(SDGs)를 지지하는 캠페인(GSMA Industry Purpose)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서도 KT 기가 스토리는 SDGs 구현 우수 사례로 소개됐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