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 20년, 지방공무원 어떻게 달라졌나

지방자치 20년, 지방공무원 어떻게 달라졌나

지방자치 20년간 지방공무원 평균 연령이 높아지고, 여성 인력이 크게 늘어났다.

26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지방공무원 평균 연령은 43.4세로 1995년(38.6세)에 비해 4.8세 상승했다. 50세 이상 공무원 비율이 13%에서 26%로 두 배 증가했다.

지방공무원 고령화는 △공채시험 연령 제한 폐지(2009년) △6급 이하 공무원 정년 연장(2009년) △학력 상승으로 인한 진입(연령) 지연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같은 기간 대학교 이상 졸업 인원은 10만7000여명에서 23만여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지방자치 20년, 지방공무원 어떻게 달라졌나

여성공무원이 9만9865명으로 20년 전에 비해 83.3% 증가했다. 여성공무원 비율은 19.6%에서 33.7%로 높아졌다.

여성채용목표제(1996년)와 양성평등채용목표제(2002년) 도입으로 여성공무원 진입이 계속 확대됐다. 신규 채용 여성 합격자 수가 늘어났다. 여성 신규채용 합격비율은 2005년 50%를 넘은 이후 꾸준히 과반수 이상을 유지했다. 반면 퇴직공무원은 여성보다 남성이 많다.

여성공무원이 늘었지만 기초자치단체 근무 비율(82.4%)이 높다. 시·도 근무 비율은 17.6%에 그쳤다.

채홍호 행자부 자치제도정책관은 “공무원 인사통계 변화추세에 대응해 선제적 인사정책이 필요하다”며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신규 채용 확대, 여성 친화적 정책 등 종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 SW/콘텐츠 전문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