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교통안전 서비스인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을 먼저 체험하고 운전자 관점에서 개선사항을 제안할 `대전-세종 시민 체험단` 3000명을 모집한다.
국토부는 2014년 7월 차량 간, 차량-도로 간 교통정보를 주고받아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C-ITS 시범사업에 착수해 이달 대전-세종 시범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체험단에게 제공하는 것은 운전 중에 갑자기 발생해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상황을 미리 경고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서비스다. 보이지 않는 모퉁이에서 길을 건너는 보행자나 차량 운전 중 전방 도로에 떨어진 낙하물, 전방 사고 발생 정도 등을 차량에 탑재한 단말로 받아볼 수 있다.
체험단은 차량을 소지하고 운전 가능한 대전·세종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시범구간 운행횟수, 차량 종류, 주소지, 주요 통행노선 등을 고려해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선정한다.
체험단으로 선정되면 지정 차량 정비소(15곳)에서 단말을 장착하고 시범기간(2016년 7월~2017년 7월) 동안 차량을 운행하며 3회에 걸친 설문조사에 서비스 이용경험을 답하면 된다. 월 12일 이상 운행하고 설문조사를 실시한 체험단에게는 소정의 지원금을 지원한다.
백현식 국토부 첨단도로안전과장은 “시범사업으로 C-ITS 서비스와 기술을 보완해 시범사업을 마친 후 단계적으로 고속도로와 국도로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C-ITS가 구축되면 국민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체험단 활동을 원하는 시민은 28일부터 9월 20일까지 C-ITS 사이버홍보관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문자 메시지로 알릴 예정이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