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상하이 2016]첸 지애 ZTE CSO "IoT산업 조력자 되겠다"

“사물인터넷(IoT) 산업의 조력자가 되는 게 ZTE 사업 전략입니다. 이를 위해 스마트시티, 스마트 홈·빌딩, 커넥티드카, 산업용 IoT 등 4대 분야에서 엔드 투 엔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첸 지애(Chen Jie) ZTE 최고전략책임자(CSO)는 IoT 분야에서 늘어나는 시장 요구와 ZTE 기술력을 결합해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확신했다. 유·무선을 아우르는 네트워크 장비를 보유하고 있어 맞춤형 IoT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의 말대로 ZTE는 통신사업자, 공공기관, 기업시장 모두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오랜 경험으로 축적된 네트워크 기술이 차별화된 IoT 솔루션 제공의 기반이다.

첸 CSO는 “ZTE는 저전력 디바이스용 IoT 운용체계(스마트 IoT OS)도 개발한다”고 말했다. 스마트 IoT OS로 사물이 더욱 쉽게 클라우드에 연결되고 전체 수명주기를 손쉽게 관리하도록 하는 게 목표다.

첸 지애(Chen Jie) ZTE 최고전략책임자(CSO)
첸 지애(Chen Jie) ZTE 최고전략책임자(CSO)

그는 ZTE의 IoT 플랫폼 역량도 강조했다.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나이지리아 MTN에 IoT 플랫폼을 구축했다. 차이나모바일은 ZTE IoT 플랫폼을 통해 300만개 사물 간 접속이 이뤄지고 있다. MTN은 커넥티드카, 스마트미터,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표 성공사례로는 프랑스 파리 `도시의 빛` 프로젝트를 꼽았다. ZTE는 IoT 기술을 바탕으로 파리에 스마트 조명을 설치했다. 광고조명 등을 중앙집중식으로 관리해 에너지 비용을 30% 절감했다.

소물인터넷(IoST)을 위한 다양한 저전력장거리(LPWA) 통신기술에 대해선 환경에 따라 모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기술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롱텀에벌루션(LTE)이 근간인 협대역(NB)-IoT, 이와는 별개 기술인 로라가 대표적 LPWA 통신기술이다.

첸 CSO는 “ZTE는 NB-IoT 시장활성화를 위해 NB-IoT 포럼에 가입했고 비인가 주파수 LPWA 네트워크 제공 멤버로 로라 얼라이언스에도 참여한다”며 “NB-IoT는 사업자 전국망으로 이용하고 로라는 기업고객을 위한 맞춤형 모델로 적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IoT 산업은 생태계가 주도하기 때문에 각 생태계를 포용하고 그 생태계에 포함되면서 구축하는 게 필요하다”며 “ZTE는 IoT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 누구와도 기꺼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상하이(중국)=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