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모바일 축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상하이 2016` 막이 올랐다. 한국, 중국, 일본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사물인터넷(IoT)과 5세대(5G) 이동통신 등 차세대 기술 주도권을 놓고 격돌한다.
29일 중국 상하이 뉴인터내셔널엑스포센터(SNIEC)에서 개막하는 MWC 상하이 2016 주제는 `Mobile is ME`다. 모바일이 일상생활 속으로 깊게 파고들어 개인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음을 의미한다.
올해는 400여 업체가 부스를 열고 기술 경연을 펼친다. 우리나라에서는 SK텔레콤과 KT 외에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KOTRA, 안양창조산업진흥원, 한국방송기술산업협회, 한국무역협회, VR산업협회 등과 관련한 80여 중소기업이 참여한다.
SK텔레콤은 자사 제품보다 14개 육성 벤처 기술 알리기에 주력한다. 벤처육성 프로그램인 드림벤처스타(DVS) 2기와 `브라보! 리스타트` 4기 업체 총 12곳이 해외 진출을 노린다.
KT는 공동 부스인 이노베이션 시티에 참여해 5G기술 핵심의 하나인 밀리미터파(mmWave), 기가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신기술을 소개한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K-챔프` 3개 기업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한·중·일 3국의 자존심 싸움도 뜨거울 전망이다. 3국은 5G 최초 상용화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3국 대표 기업이 제시할 기술과 서비스로 5G 미래를 조망해볼 수 있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전시장을 달군 가상현실(VR) 열기는 상하이에까지 이어진다. 화웨이를 비롯해 급성장하는 중국 기업이 선보일 스마트폰도 관전 포인트다.
부대 행사도 풍성하다. MWC 2016에는 MMIX 서밋과 그래핀 서밋이 처음 열린다. MMIX는 MMIX는 모바일(Mobile), 음악(Music), 혁신(Innovation), 경험(eXperience)의 약자로서 관련 산업에서 다양한 기업이 참여한다.
스타트업 행사인 4YFN(4 Years From Now)와 ZTE, 차이나모바일 주관 파트너 그로프램, 제1회 아시아 모바일 어워즈도 주목할 만하다.
국내 인사 중에는 장동현 SK텔레콤 사장과 황창규 KT 회장이 전시장을 찾는다. 현지에서 아시아 기업과 투자 협약을 맺고 사업 협력을 논의한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보드미팅 참석 등 5G 선도를 위한 글로벌 행보를 이어간다.
기조연설자로는 빙 샹 차이나모바일 회장, 글렌 루니 AT&T 회장, 장야친 바이두 회장, 요시자와 가즈히로 NTT도모코 회장, 한스 베스트베리 에릭스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분야별 전문가가 나선다.
MWC 상하이 2016은 29일부터 7월 1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지난해 관람객은 5만명 이상, 올해는 이보다 많은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을 전망이다.
MWC 상하이 2016 개요
자료:GSMA
상하이(중국)=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