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가 내달 1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종합 가전제품 전문기업 대유위니아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박성관 대표는 “세계 최초로 김치냉장고 대중화에 성공한 대유위니아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종합 가전제품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가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아울러 “2020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가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김치냉장고 위주인 사업구조를 전기밥솥 `딤채 쿡`, 냉장고 `프라우드` 등으로 다변화해 계절성을 극복하는 구조로 만들어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국내외 유통망을 확대하고 고객만족 극대화를 위한 실시간 채응체제 구축 및 서비스 개선에도 나선다.
대유위니아는 코스닥 상장으로 들어오는 공모자금을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과 생산성·품질 향상을 위한 설비투자, 유통망 강화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현재 대유위니아는 김치냉장고 브랜드 `딤채`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전기밥솥 브랜드 `딤채쿡`, 프리미엄 냉장고 브랜드 `프라우드`, 에어컨 및 생활가전 브랜드 `위니아`까지 총 4가지 사업군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대유위니아의 경영목표는 R&D센터 강화를 통한 신제품 개발과 디자인 경쟁력 강화에 있다.
대유위니아는 가전제품 구입 시 기능과 더불어 디자인이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 전문 디자이너를 2013년 대비 올해 3배로 확대했다. 그 결과 올해 독일 레드닷 어워드에서 국내 최초로 전기밥솥 `딤채쿡`과 김치냉장고 `딤채 마망`이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 R&D 투자를 확대해 2013년 69명이었던 R&D 인력을 올 3월 106명으로 늘렸다.
박성관 대표는 “대유위니아는 이번 공모 자금을 활용해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전기밥솥 딤채쿡 신규 모델 개발을 적극 추진해 2018년 전기밥솥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며 “캐시카우가 되는 김치냉장고 딤채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유위니아의 연결 기준 작년 매출은 4345억원으로 전년보다 13.59% 늘었고 영업이익은 16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대유위니아의 공모주식 수는 총 750만주로 주당 공모예정가는 6800~8300원이고 공모 예정금액은 510억∼623억원이다.
28일까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내달 4·5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내달 14일이며 대표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최근 3개년 대유위니아 사업부별 매출 (단위:백만원)>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