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가정신 코리아캠프]글로벌기업가정신캠프 참가자 3인3색 인터뷰

전공, 직업, 나이 등 배경은 제각각이지만 창의적 아이디어와 도전정신만으로 청년은 하나가 됐다.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시흥시 소재 한국산업기술대학교에서 스탠퍼드대 교수진과 함께 하는 `2016 글로벌 기업가정신 코리아 캠프`가 열렸다.

2박3일의 짧은 과정이지만 이들은 강연, 멘토링, 문제해결 과정과 비즈니스 모델 설계까지 글로벌 기업가정신 교육 프로그램의 핵심 교육을 체험했다.

특히 캠프에 참가한 학생·청년은 주입식 강의가 아닌 자유로운 소통방식의 교육과정에 큰 만족감을 보였다. 나아가 캠프의 의미를 살려 일대일 맞춤형 멘토링 과정을 확대하고, 2박3일간의 프로그램 교육기간도 늘어나길 기대했다.

ICT 분야가 전공인 김영우(경북대 ICT자동차융합연구센터 석사 1년)씨는 캠프 참가를 통해 창업에 대한 꿈을 품게 됐다. 김씨는 전공이 ICT 분야였지만 그동안 정해진 꿈은 없었다. 하지만 캠프에 참여하면서 구체화된 아이템은 없지만 전공을 살려 창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김영우(경북대 ICT자동창융합연구센터 석사 1년)
김영우(경북대 ICT자동창융합연구센터 석사 1년)

그도 캠프 참가 이전에는 교수진이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라 막연하게 `나와는 다르겠지`란 생각에 걱정이 앞섰다.

그러나 막상 만나고보니 그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대신 그들은 자기 분야에 더 열정을 갖고, 창의적 생각을 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한다는 것을 느껴 자극을 받았다.

김씨는 “`나도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얻었다. 특히 캠프에서 `인간 중심으로 생각하자`라는 메시지가 와 닿았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창업이든 무엇이든 삶에 있어 사람과 사람 간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점을 찾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아산병원 핵의학과 방사선사로 일하는 이정은씨는 캠프를 통해 이노베이션을 목표로 삼은 병원 업무에 접목할만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정은(서울아산병원 핵의학과 방사선사)
이정은(서울아산병원 핵의학과 방사선사)

이씨는 “병원이란 곳 자체가 정해진 프로토콜대로 움직이는 것이 원칙이지만, 틀에 박힌 업무를 하다 보니 아이디어 도출에 있어서 정체된 부분이 있다”며 “좀 더 혁신적 아이디어와 문제 해결 능력 등을 캠프를 통해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참여하게 됐다”고 참가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캠프에서 문제 원인 분석부터 프로토타입 구상과 실현을 위한 프로세스를 배울 수 있어 만족스러워했다. 이를 실제로 병원 검사 프로토콜과 다른 관련 업무에도 접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동국대 기술창업학 박사과정 1년째인 김지영씨는 실제 창업을 준비하면서 캠프에 참여했다. 그는 기술 사업화에 대한 컨설팅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김씨는 “현재 기술 사업화에 가장 기본적인 것이 기업가정신이다. 국내에서는 물론이고 기업가정신과 관련해 사업화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디자인 싱킹 등 많은 교육이 실시되지만, 그것을 전파한 스탠퍼드 현장 전문가로부터 직접 듣는다는 것이 이 캠프의 가장 큰 의미인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지영(동국대 기술창업학 박사과정 1년)
김지영(동국대 기술창업학 박사과정 1년)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