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코리아가 버츄얼 콕핏, 교통체증지원시스템(TJA), 자동주차시스템 등 미래 기술을 적용한 신차 Q7과 A4를 앞세워 올 하반기 판매성장을 꾀한다.
29일 아우디코리아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판매량은 1만24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감소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신차가 없었던 2월까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9% 줄어든 2884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3월 부분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Q7을 출시한 이후 판매실적을 회복하고 있다. 실제 3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2552대를 기록했다. 신차가 없어서 984대 판매하는데 그쳤던 2월보다는 159% 이상 증가한 것이다.
신형 Q7은 다양한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구비해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트래픽 잼 어시스트`는 도심의 차량 정체 상황에서 자동으로 가속과 제동, 조향을 하는 최첨단 시스템이다. 전방 레이더와 초음파 센서, 보조 카메라가 작동해 시속 65㎞ 이내에서 부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신형 Q7은 12개의 초음파 센서를 통해 예상 가능한 모든 주차 시나리오를 자동으로 제공한다. 초음파 센서를 통해 주차 공간을 연속적으로 측정하고 현재 차량 위치를 계산한다. 이를 활용한 자동주차기능은 횡 방향 차량 폭 0.95m, 종 방향 차량 전당 약 1m 내에서 공간을 탐색한다. 횡 방향 주차공간은 시속 20㎞까지 탐색이 가능하며 종 방향 주차공간은 최대 시속 40㎞까지 탐색이 가능하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5월 8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한 9세대 A4까지 선보이며 전년 동월 대비 12% 신장한 판매량(2336대)을 기록했다. 올뉴 A4는 차체를 키우면서도 무게는 줄였다. 강철과 알루미늄 복합 구조로 된 차체, 알루미늄으로 된 서스펜션 등을 적용해 차체 중량을 100㎏ 감량했다.
실내에는 버추얼 콕핏 기능이 탑재된 12.3인치 LCD 화면이 계기판을 대신한다. 버추얼 콕핏과 MMI 디스플레이는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 및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스마트폰과 연결, MMI 디스플레이를 통해 스마트폰 콘텐츠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안전 사양으로는 승객뿐 아니라 다른 보행자, 차량을 보호하는 `아우디 프리 센스 시티` 보조시스템이 적용돼 전방 시야의 위험한 주행상황을 3단계에 걸쳐 경고한 뒤 추돌이 임박한 경우 브레이크 요동을 통해 긴급 경고한다.
류종은 자동차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