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 포커스]장원테크, 다이케이스팅 전문기업으로 15일 코스닥 상장

경금속 다이캐스팅과 표면처리 전문 기업인 장원테크(대표 박세혁)가 오는 1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장원테크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사업 구조와 매출처 다변화를 꾀할 방침이다. 지난해 매출 2025억원 가운데 98%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부품이고, 삼성전자 매출 비중이 95%에 이를 정도로 높기 때문이다.

박세혁 장원테크 대표
박세혁 장원테크 대표

공모자금 40%가량은 2013년 설립 이후 매출 비중이 크게 늘고 있는 베트남 공장 증설에 투입된다.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의 수요 대응과 현지 진출 글로벌 기업의 수요 공략이 목표다. 2020년 세계 초일류 경금속 다이캐스팅 전문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지렛대로 삼을 계획이다.

장원테크의 핵심 기술은 모바일기기에 활용되는 경금속 다이캐스팅과 표면처리 PEO(Plasma Electrolytic Oxidation) 기술이다.

최근 열화상카메라, 자동차부품·의료기기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친환경 최첨단 정밀설비 공급도 준비하고 있다.

다이캐스팅은 액체 상태 금속을 틀에 부어서 굳히는 주조 방법의 하나다. 고압을 이용해 고속으로 제품을 생산한다. 치수가 정확해 마무리 가공을 생략할 수 있는 데다 대량 생산이 가능해 정보기술(IT) 기기 케이스, 자동차부품, 액정표시장치(LCD) 백블레이트 등에 적용된다.

장원테크는 상용 다이캐스팅 기술 가운데 첨단 공법으로 분류되는 `칙소몰딩(Thixomolding)`을 적용, 주요 제품을 생산한다. 칙소몰딩은 얇은 부품의 성형이 가능한 최신 공법으로, 장원테크를 포함해 국내 2개사만 보유한 기술이다.

또 하나의 성장 동력인 표면처리 PEO 기술은 경금속 표면에 고전압의 플라스마를 가해 세라믹층을 형성시키는 특수 도장 기술로, 우주항공·방산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경금속 경도, 내열성, 절연성, 부식성, 공차, 마모성을 개선해 주는 장점이 있다.

[미래기업 포커스]장원테크, 다이케이스팅 전문기업으로 15일 코스닥 상장

박세혁 대표는 “휴대용 IT기기에 집중된 매출 구조를 열화상카메라, 자동차부품으로 다양화할 예정”이라면서 “다이캐스팅에 사출·표면처리가 가능한 국내 유일 기업으로, 전문 종합엔지니어링 회사로 발전시키겠다”며 의욕을 내비쳤다.

<장원테크 기업 개요>


장원테크 기업 개요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