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총장 이남호)가 국내 국립대 가운데 2번째로 대학 경쟁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발표된 각종 글로벌 대학평가에서 부산대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전북대는 지난 6월 발표된 영국 타임즈사의 `2016 THE 아시아대학평가`에서 국립대 2위, 국내 종합대학 14위에 올랐다.
이번 평가는 세계 22개국 상위 200개 대학을 대상으로 교육여건(25%)과 연구(30%), 논문피인용(30%), 국제화(7.5%), 산학협력실적(7.5%) 등 5개 분야를 면밀히 평가해 순위를 매긴다.
이에 앞서 발표된 `2016 QS 아시아 대학평가`에서도 전북대는 국립대 2위, 국내 종합대학 15위에 올랐다. 아시아에서는 97위로 지난해에 이어 톱 100을 수성하며 세계무대에서의 경쟁력도 인정받고 있다.
아시아 17개국 507개 대학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평가는 연구 영역 55%, 교육수준 15%, 졸업생 평판도 20%, 국제화 10% 등 4개 항목을 점수로 환산해 순위를 매긴 것이다.
전북대가 지난해에 이어 국립대 2위, 국내 종합대학 10위권 초반의 성적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것은 대학 연구 경쟁력과 학생들을 위한 교육 여건 개선 등의 노력들이 결실을 맺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북대는 전북 지역보다 경제 규모가 2~3배에 이르는 영·호남, 대전·충청 지역 주요 국립대들을 대부분 제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학의 위상을 갖췄음을 입증하고 있다.
이남호 총장은 “우리대학이 연구경쟁력을 높이고 학생들을 모험인재로 키워내기 위해 도입한 다양한 제도들이 알맞게 정착해 꾸준히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이러한 성장세가 대학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성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