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은 녹색기후기금(GCF) 이사회가 한국수출입은행의 이행기구 승인 심사를 차기 이사회로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번 이사회 이행기구 심사 과정에서 수출신용기관의 GCF 참여 적절성에 대한 논쟁이 심사 보류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수출신용기관은 자국 기업 수출·고용을 촉진하기 위한 공공기관으로, GCF의 개발도상국 자주성 확대, 기금의 효율적 배분 목적과 상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수은이 해외 석탄화력발전소를 비롯한 화석연료 사업에 막대한 규모 금융지원을 제공했다는 대목도 이번 이사회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차기 GCF 이사회가 열리기 전까지 석탄화력발전에 금융지원 중단을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