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IoT 전문가 포럼] "수출기업 정보 부족, 해외시장 동향 포털에 의존"

천진우 한국무역협회 정보지원실 실장
천진우 한국무역협회 정보지원실 실장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및 사물인터넷(IoT) 기업이 해외 진출 때 가장 어려운 문제로 해외 시장이나 기술, 법률 등에 대한 정보 부족이 꼽혔다. 관련 업계의 최신 동향이나 정보를 찾는 기업들은 주로 구글이나 네이버 등 대형 포털에 의존, 정보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인호) e비즈지원본부는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2회 ICT/IoT 융합 제품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무역협회는 ICT/IoT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애로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254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ICT/IoT 관련 제품을 수출한다는 업체는 17.78%뿐이었다. 수출을 하지 않거나(43.47%) 계획 중(37.94%)이 대부분(81.41%)을 차지했다. 내수기업의 수출 전환을 위한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보인다.

해외 진출을 위한 정보 획득 경로로는 구글, 네이버 등 대형 포털을 가장 많이 이용한다(45.00%)고 대답했다. 그다음으로 관련 단체 홈페이지(18.64%), 관련 전시회(16.36%), 전문가 및 지인(11.36%), 언론사(7.27%)가 꼽혔다.

해외 전시회 정보 등은 KOTRA나 무역협회 등 관련 단체 사이트를 통한 정보 획득이 포털을 크게 상회했다. 그러나 최신 기술 동향이나 시장 정보는 여전히 대형 포털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시장 진출과 관련해 가장 큰 문제로는 관련 해외시장 동향, 기술, 법률 정보 부족이 꼽혔다. 파트너나 바이어 부족도 그다음 문제로 지목됐다.

중소기업들은 전문화된 정보 포털 인지도나 이용률이 낮다 보니 해외 진출을 위한 기초 전략을 세우는 것조차도 버거운 실정이었다. 전문가들은 개별 기업의 상황과 수요에 맞는 더욱 전문화된 맞춤형 정보 전달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ICT/IoT 관련 동향 정보뿐만 아니라 수출 사례, 규제 정보, 해외 기업 정보의 종합 강화와 함께 해외 시장 정보를 전달할 정기 세미나나 전문 교육 과정의 신설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내놨다.

천진우 한국무역협회 정보지원실장은 “정보는 많다. 이를 체계화해 정리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것만 집중 전달하는 선별 작업이 필요하다”면서 “트레이드내비 같은 무역 정보 포털에 사용자가 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인지도 제고와 홍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트레이드내비는 지난 4월 무역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구축, 운영되는 국가 무역 정보 포털이다. 해외전시회·사절단·상담회 등 해외마케팅 정보 가운데 정부, 수출 유관기관, 지방자치단체가 국고로 지원하는 1147건의 사업 정보를 수집·통합해 제공한다.


※수출 및 해외 진출 여부

※ICT/IoT 정보 획득 경로

※트레이드내비(TradenAVI) 내 ICT/IoT 정보 선호도

[ICT IoT 전문가 포럼] "수출기업 정보 부족, 해외시장 동향 포털에 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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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