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포스가 8월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기능성 테이프·필름 전문기업 앤디포스(공동대표 윤호탁·김인섭)는 1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앤디포스는 상장을 위해 총 450만주를 모집하며, 공모밴드는 1만4000~1만6000원으로 공모가 하단 기준 공모금액은 630억원이다. 이달 25·26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격을 확정한 후 8월 1·2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주관은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2010년 설립된 앤디포스는 터치스크린패널(TSP)용 양면테이프를 주력으로 차량용·건축용 윈도우 필름을 생산하고 있다. TSP용 양면테이프는 휴대폰 액정과 TSP모듈 사이에 부착하는 테이프로 최고의 방수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의 방수기능에도 이 제품이 사용됐다.
최근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첨단기기에 방수기능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대기업이 양면테이프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앤디포스는 독자 기술로 수입품을 대체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앤디포스의 매출액은 2013년 249억원, 2014년 464억원, 2015년 575억원으로 3개년 연평균 매출성장률이 51.8%에 이른다. 작년 영업이익률은 30% 수준이다. 특히 규모의 경제를 통한 수익성 개선으로 동기간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의 연평균 성장세는 각각 412.6%와 540.8%로 가파른 곡선을 그리고 있다.
앤디포스는 현재 스마트폰 출하량 1위인 삼성전자와 2위 애플에 납품 중이며, 향후 중국 로컬기업을 추가해 글로벌 스마트폰 톱5 모두를 거래선으로 확보할 전망이다.
윤호탁 대표는 “앤디포스는 차별화된 기술력 하나로 완벽한 방수기능을 완성한 작지만 강한 회사”라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제품 다변화와 신시장 개척에 나서 국내 최고 부품소재기업을 넘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해가겠다”고 밝혔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