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신규 먹거리 1순위 `사물인터넷`, 지속적 수출 지원 필요해

중소기업이 가장 관심을 보인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는 사물인터넷(IoT)인 것으로 나타났다. IoT사업 특성상 해외 진출이 필수로, 성장 단계부터 해외 진출을 고려한 사업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인호)와 전자신문은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열린 `제2회 ICT/IoT 융합제품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인호)와 전자신문은 지난 3월 29일 중소기업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ICT/IoT 융합 제품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포럼`을 발족했다. 이번 전문가 포럼은 그 후속 사업이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인호)와 전자신문은 지난 3월 29일 중소기업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ICT/IoT 융합 제품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포럼`을 발족했다. 이번 전문가 포럼은 그 후속 사업이다.

한국무역협회는 이날 중소기업 종사자 254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 가운데 신규 관심 분야에 대해 IoT가 44.3%로 절반 가까이 됐다. 다음으로 스마트 공장(26.0%), 인공지능(12.8%)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ICT 중소기업이 IoT 분야를 신규 먹거리로 생각한다는 의미다.

정부는 올해를 IoT 성과 확산의 해로 잡았다. 10대 미래전략산업의 하나로 집중 육성한다. 유성완 미래창조과학부 융합신산업과장은 “IoT는 결국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둬야 하는 분야”라면서 “초기 수요 창출을 위한 실증단지 조성 확산 사업부터 해외 진출을 위한 민·관 협업체 등도 구성했다”고 밝혔다.

박원주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IoT처럼 아직 시장이나 기술이 모호한 분야는 기존의 정보 전달 체계로는 힘들 수 있다”면서 “무역 정보 개편 및 일하는 방식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날 참석한 민·관·협·연 전문가들은 국내 ICT·IoT 산업 및 기업 경쟁력을 점검하고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IoT 전국망 구축 등 네트워크와 플랫폼에서는 앞서 있지만 콘텐츠나 서비스 구축 사례에서는 글로벌 경쟁력이 낮다고 지적했다. 하드웨어(HW) 디바이스 측면에서도 `스타상품`이 나오지 않은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를 위해 정부의 연구개발(R&D) 지속과 수출 지원 전략 마련을 촉구했다.

민동욱 엠씨넥스 대표는 “정부가 이미 개발했거나 개발 예정인 국가 R&D 기술을 민간에 이전해 주는 예고제로 기업이 준비할 수 있도록 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순호 달리웍스 대표는 “해외 진출도 단발성이 아니라 지속돼야 성과가 나온다”며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희망했다.

김정관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IoT 시장 전망보다 더 중요한 것이 우리 산업과 기업의 경쟁력”이라면서 “중소기업이 해외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무역 정보 제공 및 수출 지원 체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