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단력 저하 등 노년기 갑작스런 변화, 치매 전조일 가능성 있어…

판단력 저하 등 노년기 갑작스런 변화, 치매 전조일 가능성 있어…

국내 65세 이상 노인의 연간 진료비 중 지난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질환이 치매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비 심사실적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 진료비는 21조3615억원이었다. 이는 전년(19조3551억원) 대비 2조64억원 증가한 수치이다.

이 중 연간 진료비 규모가 가장 큰 질환은 입원의 경우 ‘알츠하이머형 치매’(9633억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조사결과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 간 이 질환의 진료환자가 증가했다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표와 함께, 우리사회에 이 환자가 적지 않으며 증가세라는 점을 시사한다.



이렇듯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전문가들은 치료에 주력하기보다 예방에 힘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또한 노년기에 갑작스러운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질환의 초기증상임을 알리는 경보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에 유념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이 질환으로 인해 발생 가능한 노년기의 변화로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경희서울한의원 박주홍 원장은 “치매초기증상이라 할 수 있는 일련의 변화들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심지어 현재까지도 새로운 양상의 초기증상들이 연구를 통해 발견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에서 어떠한 변화들이 생겼는지 신중히 분석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만약 특별한 이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말투, 행동 습관 등이 갑작스레 달라질 경우 치매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덧붙여 인지기능, 언어능력, 판단력 등 뇌 관련 기능이 급속도로 저하돼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는 것도 초기증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희서울한의원에 따르면, 만일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경우 병원 등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도 예방법이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정밀한 진단을 거쳐 증상의 단계를 알아보고, 진행을 억제하기 위해 적절한 방안이 제시될 수도 있다.

한편 경희서울한의원은 치매를 연령별, 원인별로 분류하고, 신체와 정신을 아우르는 통합 치료를 제시하는 병원이다. 경희서울한의원의 대표원장인 박 원장은 경희대 한의학 박사이자 서울대 의학박사로,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에서 임상교육과 심신의학임상교육을 수료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열린 ICCMR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해 한약과 명상치료를 함께할 시 위험도가 낮아진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진수 기자 (lj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