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주차장 위치와 주차가능 면수 및 주차요금 등 주차 관련 정보를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이나 전용 앱으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된다. 주차장에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한 첫 사례다. 이제는 더 이상 빈 주차장을 찾아 헤매는 불편함을 겪지 않아도 된다.
주차관리시스템 전문업체 케이에스아이(대표 김경숙)는 인천시 상권 및 역세권 중심 공영주차장 40개소에 실시간 주차정보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 오는 8일 오픈한다고 6일 밝혔다.
이 회사가 만든 `미추홀 IoT 신 주차정보시스템 및 ATMS 구축사업`은 인천시가 인천중심 교통개선 프로젝트 일환으로 인터넷을 기반으로 모든 주차장을 연결해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간 정보를 소통하는 IoT를 주차장에 적용하는 사업이다.
IoT 주차정보 서비스는 주차장 출입구에 부착한 센서로 입·출차 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수집한 정보는 주차장 관리실에 보내 전광판에 표출하거나 데이터로 변환, LG유플러스 통신망을 활용해 인천데이터센터로 전송한다. 인천데이터센터에 모아진 정보는 PC웹 또는 모바일 앱으로 서비스하거나 LG유플러스 U내비에 실시간 주차정보 서비스로 제공한다.
이 사업은 인천시가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따냈고, 케이에스아이가 구축사업을 수주해 시공했다. 지난해 3월부터 총 12억8000만원을 투입, 지난 5월 준공했다.
공공·민간정보를 연계하기 위해 시·군·구 공영주차장 1082개소와 민간주차장 397개소, 부설주차장 5만9576개소 등 총 6만1055개소 99만7641면에 대한 인천시 주차장 DB를 표준 주차정보통합플랫폼으로 개발했다. 정보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제공해 민간사업자도 활용할 수 있다.
주차정보 서비스는 웹페이지(parking.incheon.go.kr)나 스마트폰 앱 또는 LG유플러스 내비게이션으로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은 컨소시엄사로 참여한 LG유플러스 `LG U내비` 또는 모바앨 전용앱 `인천시 미추홀 주차정보 앱`을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아 사용하면 된다.
한편 인천시는 2017년부터 2018년까지 250개소로 설치 주차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7월중 국토교통부에 20억원 규모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2019년부터는 3단계사업을 추진한다.
김경숙 케이에스아이 사장은 “인천시에 첨단 스마트 주차관리 시스템과 사물인터넷(IoT)를 접목한 새로운 개념의 주차관리 및 주차정보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주차관리 시스템 산업에 새 지평을 열었다”며 “앞으로는 모든 주차장이 이같은 IoT주차장으로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