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맞아 리조트·호텔 개인정보 관리 실태 집중점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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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리조트·호텔 개인정보 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한다. 휴가철 반복되는 개인정보 유출과 오남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행정자치부는 이달 14일부터 26일까지 숙박·음식업종 개인정보보호 실태 조사를 실시한다. 리조트·호텔과 외식프랜차이즈 업체 20여곳이 점검 대상이다. 온라인 점검 결과와 업체 규모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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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휴가철 전후로 개인정보보호 문제가 제기됐다. 이용자가 리조트 회원 탈퇴와 개인정보 삭제 조치를 취한 뒤에도 계속 회원권 광고문자를 받는 일이 많았다. 제3자 개인정보 제공 동의 후에 이용내용 확인을 요청하면 거부당하는 일이 빈번했다.

행자부는 실태 점검을 통해 △개인정보 수집·제공시 동의 여부 △개인정보 보관·파기 적정성 △개인정보처리시스템 안전성 확보 조치 △기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 등을 살핀다. 점검 결과 위반사항이 적발된 업체에는 즉각 시정을 요구하고,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내린다.

앞서 행자부는 한국호텔협회 주관으로 호텔업종 자율점검을 실시했다.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8일까지 협회 소속 전국 호텔 개인정보 관리 실태를 파악했다. 각 호텔이 행자부 자율점검표와 가이드라인에 따라 개인정보보호 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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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재 행자부 전자정부국장은 “리조트·호텔은 멤버십, 결제정보 등 중요한 개인정보가 많고 해킹으로 인한 정보유출도 있었다”며 “현장 점검으로 개인정보 관리 수준이 제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호준 SW/콘텐츠 전문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