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경기도 판교에 `앱하우스 코리아` 개소...세계에서 세 번째로 문열어

SAP가 경기도 판교에 소프트웨어(SW) 연구공간 `앱하우스 코리아`의 문을 열었다. 미국과 독일에 이어 세 번째,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처음이다.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앱하우스` 내부 전경. SAP코리아 제공>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앱하우스` 내부 전경. SAP코리아 제공>

SAP는 6일 경기도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미래창조과학부, 경기도 등과 함께 앱하우스 개소식을 갖고 향후 운영 계획을 밝혔다.

앱하우스는 `애플리케이션(앱)`과 독일 예술학교 `바우하우스`를 합한 말이다.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디자인 싱킹(Design Thinking)` 개념을 적용해 창의적 SW를 개발하도록 돕는다. 디자인 싱킹은 창의적 사고방식을 바탕으로 맞춤형 고객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혁신적 변화를 유도하는 개념을 뜻한다.

현재 SAP가 개설한 앱하우스는 독일 하이델베르그와 미국 실리콘밸리 팔로알토 두 곳 뿐이다.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앱하우스 내부 전경. SAP코리아 제공>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앱하우스 내부 전경. SAP코리아 제공>

세계에서 세 번째로 문을 여는 경기도 판교 앱하우스는 2014년 박근혜 대통령과 하소 플래트너 SAP 경영감독위원회 의장 면담에서 논의됐다. 이후 SAP는 2년간 한국 앱하우스 개소를 준비했다. 판교 앱하우스는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지역을 총괄한다. SAP 본사 제품 연구개발(R&D)과 혁신 관련 산하조직으로 활동한다. 크리스토퍼 한 센터장을 중심으로 이용자경험(UX)와 디자인싱킹 전문가 14명으로 시작한다.

앱하우스는 앞으로 청소년 자기주도 학습 문제 해결, 교사·교수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스타트업 포커스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미래부와 혁신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이날 판교 앱하우스 개소식에는 미래부와 국내 기업 임원, 스타트업 대표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최재유 미래부 제2차관은 “SAP 앱하우스가 국내 산업 혁신과 융합적 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국내 SW분야 혁신과 디자인 경쟁력 확보, 글로벌 창업 생태계 조성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