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8일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가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고 생산도 그간의 부진에서 충분히 회복되지 못한 모습”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최근 경제동향` 자료에서 이런 평가를 내놨다.
기재부에 따르면 5월 소매판매(소비)는 임시공휴일 지정,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책 효과에 힘입어 내구재·준내구재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잠정 집계 결과 6월도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 백화점 매출액, 휘발유·경유 판매 증가 등이 소비에 긍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5월 고용은 서비스업 중심으로 취업자가 증가했지만 제조업 부문 부진이 지속되며 취업자수 증가가 20만대 중반에 그쳤다. 광공업 생산은 2개월 연속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반등했고, 서비스업 생산은 주택 및 주식거래량 증가에 힘입어 소폭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기재부는 “향후 브렉시트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고용 둔화, 경제심리 회복 지연 등이 경기회복세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영향, 국내외 경기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필요시 적극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