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75분이면 속초 바다 닿는다…춘천-속초 철도 연결

강원도의 30여년 숙원사업인 춘천-속초 철도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본격 추진된다. 춘천-속초 구간이 완성되면 서울 용산에서 속초까지 1시간 15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춘천-속초 철도건설사업이 KDI 공공투자관리센터가 시행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돼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서 75분이면 속초 바다 닿는다…춘천-속초 철도 연결

국토부는 춘천-속초 철도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이달 중으로 기본계획 수립 예산을 요구, 배정 받아 9월부터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한다. 올해에는 철도기본계획수립 예산 220억원을 활용한다. 이어 2017년 하반기에 기본설계에 착수한다.

춘천-속초 철도사업은 춘천에서부터 화천·양구·인제·속초까지 93.9㎞ 단선 전철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재원 2조631억원이 투입된다. 사업기간은 8년이다. 사업이 완공되면 시속 250㎞급 급행열차가 투입돼 하루 36회 운행한다. 용산역에서 속초까지 약 1시간 15분 안에 주파할 수 있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춘천-속초 철도사업이 완공되면 수도권과 강원 북부·동해 북부권과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해지고 강원지역 관광 활서오하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춘천-속초 철도건설 사업 노선도
춘천-속초 철도건설 사업 노선도

한편, 춘천-속초 철도사업은 2001년, 2010년, 2012년 3회에 걸친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지 못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 정부들어 2013년 7월 국토부가 사업비 640억원을 절감한 재기획안을 마련해 지난해 5월부터 네 번째 예비타당성조사를 시행해 통과됐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