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에 `경비로봇` 뜬다…지원단 발족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이 11일 평창동계올림픽 로봇지원단 출범식에서 오준호 KAIST 교수를 지원단장으로 위촉한 후 기념촬영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이 11일 평창동계올림픽 로봇지원단 출범식에서 오준호 KAIST 교수를 지원단장으로 위촉한 후 기념촬영했다.

2018년 2월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에 `경비 로봇`이 배치된다. 홍보와 안내를 맡는 로봇과 보안을 지원하는 로봇 등도 올림픽 성공 개최를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세종청사에서 평창동계올림픽 로봇지원단 출범식을 갖고, 총감독으로 오준호 KAIST 교수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지원단은 로봇을 활용해 성공적인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구성됐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 2개 팀으로 구성된 사무국이 설치된다. 지원단은 8월 중순까지 로봇 활용방안에 대한 종합계획을 기획한 뒤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우선 공항과 경기장 등에 설치해 올림픽을 홍보하고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이 등장할 전망이다. 또 경기장 내·외부와 선수단 숙도 등에 배치해 보안과 경비를 지원하는 로봇도 활용된다. 이와 함께 스키로봇 경진대회와 로봇 이벤트존, 글로벌 로봇캠프 등도 개최된다. 평창동계올림픽 운영 기간 내내 로봇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 열리는 셈이다.

오준호 KAIST 교수는 “예산 문제 등을 고려한 뒤 국내 로봇 산업 기술력을 선보일 수 있는 최선의 결과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로봇이 대회 홍보, 운영 지원, 각종 이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으며,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림픽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국가발전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준호 KAIST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휴보`가 벽돌을 깔아놓은 울퉁불퉁한 길을 넘어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걸어가고있다.
오준호 KAIST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휴보`가 벽돌을 깔아놓은 울퉁불퉁한 길을 넘어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걸어가고있다.

양종석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