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의 통신비·유료방송 미환급금이 2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신경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 받은 통신사 모바일 상품권, 통신비·유료방송 미환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통사의 미환급금 환급 노력이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스마트폰 도입 이후 모바일 상품권 시장이 급성장해 2013년부터 2016년 5월까지 4100억원 가량의 모바일 상품권이 판매됐다. 같은 기간 동안 기간이 만료된 모바일 상품권은 187억원, 미환급 금액은 119억원에 달해 환급 대책은 미흡한 것으로 밝혀졌다.
통신비·유료방송 미환급의 경우 2013년 기준 127만건으로 89억원 규모의 미환급 금액이 누적됐다. 국회의 몇 차례 지적과 대안 마련 요구가 있었지만 2016년 4월 기준 103만건, 80억원의 미환급 금액이 여전히 누적돼 있는 상황이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