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 제조융합 테스트베드`가 지난해 모터생산라인에서 올해 전동의료기기조립과 내년 스마트팩토리로 확대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IoT 제조융합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이하 IoT 제조 테스트베드)`의 일환으로 올해 울산에 전동의료기기조립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내년에는 충남 천안에 한국형 스마트 팩토리의 기준이 될 `모델 팩토리 테스트베드` 구축으로 이어 간다.
`IoT 제조 테스트베드`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커넥티드스마트팩토리(CSF) 선도 기술을 개발·검증하고 이를 제조 현장에 확산, CSF 전문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CSF`는 설비 고장 등 외부 환경 변화에 공장 내 기기들이 즉각 반응, 최적의 솔루션을 자율 제안하는 사이버 물리시스템 기반의 지능형 플랫폼이다.
사업 기간은 2015~2018년 4년이며, 총 111억원이 투입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원)을 주관 기관으로 경북 구미시, 울산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포스텍, 전남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해 시작했다.
1차연도(2015년 6월~2016년 5월) 사업으로 최근 구미에 모터생산라인 테스트베드 구축을 완료했다.
올해 2차연도 사업은 38억원을 들여 UNIST에 전동의료기기조립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이어 내년 3차연도에 국산 CSF 모델 팩토리를 천안 생기원에 구축하는 것으로 사업을 완료한다.
UNIST 전동의료기기조립 테스트베드는 1차연도 사업 결과물의 적용, 검증, 상용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픈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기반의 생산관리시스템(MES)을 개발, 의료기기 기업도 지원한다.
이 사업의 특징은 단계별 연계성이다. 1차연도의 테스트베드 구축으로 개발한 정밀모터 부품을 이용해 2차연도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1차 및 2차연도 테스트베드 구축에서 확보한 CSF 공급 기술을 기반으로 최종 `국산 CSF 모델 팩토리`를 구축하는 것이다.
3차연도 사업까지 완료하면 △생산량과 공정 변화에 신속 대응이 가능한 공정 모듈 재구성 기술 △에너지 사용 최적화를 위한 스마트 에너지 관리 기술 △실시간 설비 자가 감시 및 진단 기술 △품질 예지보전 기술 등의 검증과 인증이 가능해진다.
김영성 울산시 창조경제과장은 “테스트베드 구축 결과물인 기술과 시스템을 타 산업(제품) 생산에 확산 적용하면 산업계 전반의 고도화 시너지를 거둘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