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만난 웰니스 시장,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 추천도 `척척`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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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의학 구현을 위한 웰니스(Wellness) 플랫폼 생태계 구축이 본격 시도된다. 빅데이터 등 ICT 기업과 건강관리 솔루션, 서비스 기업이 참여해 미래융합신산업 모델을 제시한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콘텐츠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신체, 정신, 사회적 건강 지수와 건강 콘텐츠,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한눈에 본다.

사업은 웨어러블 기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개인 식습관, 활동량 등을 분석해 개인 웰니스 상태를 지표화하는 게 출발점이다. 웰니스는 웰빙과 행복, 건강 등을 합친 단어로, 신체는 물론 정신적, 사회적 건강 상태를 나타낸다. 건강기록은 물론 다양한 활동 등을 분석해 지수화한다.

헬스 평가 치표를 통한 맞춤형 건강 서비스 시스템 개요
헬스 평가 치표를 통한 맞춤형 건강 서비스 시스템 개요

정량적으로 나타낸 웰니스 지수는 개인별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 서비스 제공에 기본 정보가 된다. 식품, 화장품, 피트니스 등 서비스 추천 알고리즘을 개발해 지표에 따라 개인에게 적절한 서비스를 추천한다.

장진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연구원은 “병원 의료정보가 아닌 식습관, 활동량 등 웰니스 정보를 활용해 과학적인 지표를 개발할 예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적절한 서비스를 추천하는 커뮤니케이션에 초점을 맞춘다”고 말했다.

전 세계 ICT 기반 웰니스 시장은 2009년 766억3000만달러 규모에서 2013년 1487억7000만달러로 2배 가까이 성장했다. 현재 4만개 이상 모바일 헬스케어 앱이 등록됐고, 매월 1000개 이상 의료 관련 앱이 신규로 출시된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질병을 예방하는 핵심 영역으로 웰니스가 부상했다.

국내도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웰니스 솔루션, 서비스가 출시된다. 당뇨병, 비만 등 만성질환과 고위험군 대상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스마트기기, ICT 솔루션, 건강관리 서비스가 개별로 개발·판매돼 지속적인 매출에 한계가 있다. 개발-서비스-판매가 한 생태계에서 창출돼 시너지를 만들 필요가 있다.

기회와 한계가 상존하는 국내 웰니스 시장에서 이번 사업은 관련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개념적인 웰니스를 정량화하고, 서비스·솔루션 기업이 참여해 해당 분야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모바일을 이용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안하는 연계 채널도 구축된다. 융·복합 기술에 기반한 프리미엄 웰니스 서비스를 출시해 브랜드 파워 확보는 물론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동력을 확보한다. 정부 복지정책과 결합해 웰니스 서비스 혜택까지 증진할 수 있다.

장 연구원은 “모바일 기반 건강관리 앱은 많이 나왔지만, 실질적으로 대표성을 띤 앱은 없다”며 “모바일 앱으로 우리나라 헬스케어 기업 참여를 유도해 소비자와 거리를 좁히는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