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둥지트는 `엑센트리`..."2017년 서울을 아시아 핀테크 중심지로"

영국 핀테크 육성 기업인 엑센트리(XNtree)가 한국에 둥지를 틀었다. 런던 핀테크 노하우를 전수해 서울을 아시아 지역의 핀테크 허브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1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배움터에서 영국 핀테크 육성 기업 `엑센트리 허브 아시아` 한국 지사 개소식

천재원 엑센트리 아시아 허브 대표(맨왼쪽)가 개소식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천재원 엑센트리 아시아 허브 대표(맨왼쪽)가 개소식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이 열렸다.

영국 `레벨39`의 핀테크 육성 기업인 엑센트리는 유럽의 주요 금융 및 기업 지구의 중심부에 수백개 핀테크 및 스마트시티 스타트업, 투자자, 멘토, 기타 에코시스템 지원 서비스 제공자들과 함께 하고 있다.

레벨39은 런던 캐너리 워프에 위치한 유럽 최대의 기술 핀테크 공간이다. 또 런던 시티와 캐너리 워프 그룹이 공동으로 설립한 이노베이트 파이낸스(Innovate Finance)로 핀테크를 위한 산업체가 생겨난 곳이다. 레벨39에는 2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다.

엑센트리는 2017년까지 서울을 아시아의 핀테크 중심지로 만드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한국 기업은 물론이고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전역 유망 스타트업을 엑센트리 허브 아시아에 입주시켜 육성하고 해외시장 진출 및 투자 유치를 돕는다.

엑센트리 한국지사는 올해 3분기 서울 여의도 HP 빌딩에 사무실을 내고 한국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육성 프로그램 준비, 신청서를 받을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제프리 마운트에반스 런던시티 금융시장, 에릭 반데클레이 전 레벨39 대표 현 영국 무역투자청 핀테크 부문 고문, 천재원 엑센트리 한국 지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영국 핀테크 혁신을 이룬 핀테크 육성 기업들의 역할과 사례` `엑센트리 한국 지사의 마스터 플랜과 계획` `영국과 글로벌 핀테크 트렌드`에 대해 설명하고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BNK 부산은행, 한국전력공사, 한솔섬유, 더플로어(The Floor and AHPEK),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엑센트리 허브 아시아 창립 멤버도 소개됐다.

창립멤버는 엑센트리 혁신 프로그램에 협력하고 엑센트리 입주 핀테크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천재원 엑센트리 아시아 대표는 “대기업들은 혁신을 이루어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있고 혁신가들은 고객, 투자자, 새로운 시장에 접근해야 하는 필요성에 직면해 있다”며 “엑센트리 허브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혁신가들과 큰 기업들이 상호 성공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설계된 혁신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닉 설 엑센트리 글로벌 대표는 “한국은 아시아 시장 확장을 위한 완벽한 장소”라며 “최상의 연결성, 탁원한 기술 기업들, 야심찬 스타트업들, 정부의 지원과 전략적인 지리적 입지 등 요소들이 함께 훌륭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엑센트리는 글로벌 마켓의 가교 역할을 목표로 레벨39에서 아시아의 혁신가들이 영국과 유럽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고-웨스트 프로그램`을 론칭하고 서울에 오픈하는 엑센트리 허브 아시아에서는 영국과 유럽의 기업들을 위한 `고-이스트 프로그램`을 실행할 계획이다. 향후 전용 자금을 통해 엑센트리 허브를 전 세계적으로 론칭할 계획이다.

김지혜 금융산업/금융IT 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