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보양식, 무분별한 섭취 및 과식 주의해야

여름철 보양식, 무분별한 섭취 및 과식 주의해야

무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체액이 손실되고 인체의 기운도 빠져 나가게 된다.

또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차가운 냉수나 빙과류 등 찬 음식을 자주 먹게 되면서 소화기가 찬 기운에 노출돼 가벼운 복통, 설사, 소화 장애, 식욕 저하 등을 느끼기 쉽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보양식을 찾는 경우가 많은 계절이기도 한데 무분별한 섭취와 과식은 오히려 건강을 악화시켜 주의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김종철 코비한의원 창원점 원장은 “조상들은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는 방법으로 이열치열이라고 하는 섭생법을 남겼다”며 “덥더라도 너무 차가운 음식과 찬바람은 멀리하고 따뜻한 음식을 섭취해 소화기 계통이 정상적으로 생리작용을 해 건강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여름철에는 여러 보양 음식들을 접하게 된다. 대부분의 보양식들은 대부분 고열량, 고단백, 고지방 음식으로 여름철 체력 회복과 냉한 소화기를 따뜻하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삼계탕의 경우 닭도 약간의 열을 내는 육류이고 함께 먹는 인삼도 열을 내게 하는 약재로 평소 몸에 열이 많은 이들에게는 주의가 필요하다.

김 원장은 “보양식을 무턱대고 과식하는 경우 칼로리를 초과하거나 평소 가지고 있는 질환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고혈압, 당뇨 등 평소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증상을 갖고 있는 이들은 보양식 먹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 평소에 찬 음식과 찬 공기를 멀리하고 적당한 체력 안배를 위해 과도한 육체적 활동은 삼가는 게 좋다”며 “제철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는 것도 중요한 여름철 보양식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진수 기자 (lj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