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근로자 평균연봉은 3281만원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 연봉이 크게 상승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임금격차가 2배로 벌어졌다. 중소기업 정규직 평균연봉이 40만원 오를 때 대기업 정규직 연봉은 266만원이 올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고용노동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의 1468만명 원시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한 `2015년도 소득분위별 근로자 연봉 분석` 결과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다르면 근로자 중 상위 10%의 연봉은 6432만원 이상, 상위 20%는 4625만원 이상, 상위 30%는 3640만원 이상, 상위 40%는 3000만원 이상, 상위 50%는 2500만원 이상이었다.
또 2015년 근로자의 평균연봉은 3281만원이었다. 이는 2014년 3234만원에서 47만원(1.5%) 오른 수준이다. 소득분위별로 10분위(상위10%이상)는 9452만원, 1분위(90~100%)는 601만원이었다.
특성별로는 대기업 정규직 평균연봉은 6544만원으로 소득상위 9.5%에 해당했고, 중소기업 정규직 평균연봉은 3363만원으로 소득상위 34.1%에 해당했다. 전년 대비 대기업 정규직 평균연봉은 266만원(4.2%), 중소기업 정규직의 평균연봉은 40만원(1.2%) 올랐다.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대내외적 악재 속에서도 지난해 근로자 연봉은 대체로 전년대비 상승했으며, 특히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 연봉이 큰 폭으로 올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임금격차가 더 커졌다”고 말했다.
<근로자 특성별 연봉 추이(’14∼15년) <출처:전국경제인연합회>>
<소득분위별 근로자 평균연봉·연봉하한액 추이(’14∼15년, 단위 : 만원, %)>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