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사장 김재홍)는 도이치텔레콤과 기술·아이템 공동개발 등 우리 스타트업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협업 사업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도이치텔레콤은 지난해 매출액 95조원(833억달러)을 기록한 유럽 1위, 글로벌 5위 정보통신기업으로, 이번 사업에서 선발한 한국 스타트업의 유럽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도이치텔레콤은 첨단 네트워크 기술 확보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 한국 및 한국 스타트업을 선정했다.
유럽 통신 인프라의 95% 이상은 아직 구리선을 이용한 DSL 기술에 머물러 있어 속도나 품질 면에서 고객 불만이 많다. 이에 따라 독일, 프랑스 등 서유럽 각국은 정부 주도로 브로드밴드 인프라 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며, 동유럽 국가도 EU로부터 유럽지역발전기금(ERDF) 지원을 받아 통신망 개선작업을 진행 중이다.
도이치텔레콤은 대대적인 유럽 통신 인프라 시장 변화에 발맞춰 초고속인터넷 네트워크 기술, 차세대 모바일(5G) 기술 및 사물인터넷(IoT) 기기 분야 기술 확보를 희망한다.
도이치텔레콤은 9월에 있을 방한 파트너링 상담회를 통해 협업할 국내 스타트업 5개사를 선발할 예정이다. 기업설명회(IR) 발표 및 일대일 상담을 통해 1차로 선발된 기업 가운데 세부 파트너십 계획, 기술타당성, 사업화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 최종 5개사가 선정될 예정이다.
이들은 10월부터 3개월 동안 독일 현지에서 파트너링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도이치텔레콤 본사 연구개발(R&D)팀과의 기술·제품 공동개발 워크숍, 멘토링 및 인큐베이션을 통해 유럽 진출의 구체적 윤곽이 잡힐 예정이다. 현지 체류비용은 도이치텔레콤에서 전액 지원한다.
대상은 네트워크 기술 분야(클라우드화/가상화/SDN, NFV 기술, 트래픽 관리 및 최적화, 사물인터넷, 웹서비스 결합, 네트워크 보안 등) 혁신기술 및 제품 보유 스타트업이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