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가 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확정짓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도약한다.
21일 신한금융지주는 이사회를 열어 신한금융투자의 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자가 완료되면 신한금융투자의 자기자본은 2조5216억원대에서 3조원대로 늘어난다.
이렇게 되면 신한금융투자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일곱 번째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격을 갖게 된다.
금융당국은 2013년 대형 투자은행을 키운다는 목표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를 도입했는데, 인가를 위한 최저기준이 자기자본 3조원이다.
이 자격을 갖추면 일반 증권사 면허로는 불가능한 기업 신용공여(대출) 및 헤지펀드 거래·집행·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 브로커리지(전담중개) 업무를 취급할 수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증권업계 대형화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증권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증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격을 취득하면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면서 국내외의 다양한 자본시장 상품을 개발해 판매할 계획이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