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한국 무역이 가치 중심의 새로운 성장전략으로 재도약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인호)는 창립 70주년을 맞아 지난 22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한국무역의 새로운 성장전략을 모색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은 무역 환경 변화를 점검하는 `산업 메가트렌드와 우리 수출산업의 발전 전략`과 `무역 패러다임 변화와 한국 무역의 새로운 길` 등 두 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장석인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존 주력산업의 스마트화, 네트워크화를 강조했고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과 플랫폼 활용을 주문했다. 김용세 성균관대 교수는 제조업과 서비스산업 융·복합을 통한 고부가가치화 전략을 제시했다.
김대호 인하대 교수는 “사회가 정보통신기술(ICT) 변화를 축으로 초연결, 초지능 사회로 이동하고 있다”며 “이러한 사회에서는 모든 산업을 서비스모델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병유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실장은 4차 산업혁명의 대전환기에는 가치 중심 성장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무역협회가 70주년을 맞아 제기한 `2030 한국무역 미래비전`의 핵심 내용이다. 부가가치 창출 중심의 무역, 글로벌 가치사슬의 고도화, 스마트·융합을 통한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 온라인 전자상거래 확산 등 7가지 측면에서 한국무역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이다.
심포지엄을 주관한 김정관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한국 무역은 위기를 기회로 바꿔왔고 시대 변화를 혁신의 계기고 삼으며 성장해 왔다”며 “예단하기 어려운 변화의 기로에서 오늘 이 자리가 재도약의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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