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미맥스` 출하량 150만대에도 국내 진출 요원

샤오미 `미맥스` 세계 출하량이 150만대를 기록했지만 국내 진출은 요원해 보인다.

레이쥔 샤오미 CEO는 지난 19일(현지시각) 웨이보에 샤오미 패블릿폰 `미맥스(Mi Max)` 출하량이 두 달 만에 15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맥스와 비슷한 크기의 제품(6.44인치)은 한 해 통틀어 30만대 밖에 팔리지 않았다.

샤오미 미맥스/사진=샤오미 홈페이지 캡처
샤오미 미맥스/사진=샤오미 홈페이지 캡처

반면에 샤오미 휴대폰의 국내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 지난 15일 전자랜드프라이스킹은 샤오미 총판 코마트레이드와 전국 15개 전자랜드 지점에 샤오미 오프라인 매장을 동시 오픈했지만 내 휴대폰 입고 계획은 없다.

용산 전자랜드 샤오미 오프라인 매장 관계자는 “전파인증 절차가 복잡해 샤오미 스마트폰 수입은 당분간 힘들 것”이라며 “휴대폰은 전파인증 심사 등록조차 안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용산 전자랜드 내부의 샤오미 오프라인 매장. 현재 휴대폰은 취급하지 않고 있다.
용산 전자랜드 내부의 샤오미 오프라인 매장. 현재 휴대폰은 취급하지 않고 있다.

국립전파연구원 관계자는 “국내 전파인증은 다른 나라와 비슷한 수준이며, 외산폰이라고 절차가 더 까다롭지는 않다”며 “전파인증보다는 다른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실제로 샤오미 휴대폰이 국내 진출하기 위해서는 얽혀있는 특허권 문제나 통신사 자체 테스트 등 넘어야할 산이 많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